여름에 볼 수 있는 꽃과 여름에 맺는 열매
며칠 전 친정에 다녀왔습니다. 무더위 속에서 활짝 핀 꽃과 가열하게 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를 보았는데, 초록 잎과 아직은 여린 열매가 옹기종기 많이도 달려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. 여름에 볼 수 있는 꽃 능소화의 원산지는 중국입니다. 그리고 옛날에는 양반집에서만 키우는 꽃이어서 양반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. 꽃말은 명예, 그리움. 옛날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 한 사람의 모자에 꽃아 주는 '어사화'에 쓰였다고 합니다. 능소화의 전설도 있어요. 옛날 궁궐에 임금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습니다. 궁녀들 사이에 임금에 대한 사랑을 서로 차지하려는 시기와 질투로 왕이 더 이상 소화의 처소를 찾지 않았는데요. 소화는 왕을 기다리다 지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. 사람들은 소화가 담장가에 묻어..